[기사]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내달 18일 막 오른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가 오는 9월 1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를 원작으로 한 작품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로, 소설 배경과 주제, 영화의 휴머니즘적 정서를 적절하게 섞어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재탄생했다. ‘분단’과 ‘형제애’라는 소재를 아프지만 따뜻하게 풀어내 지난해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쇼케이스 공연 당시 유료 객석 점유율 95%를 웃돌며 사실상 ‘매진 기록’을 세웠으며, 중극장 무대로 업그레이드된 지난해 본 공연에서는 ‘제 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극본상(이희준), 안무상(김준태)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사와 장면을 수정 보완해 묵직한 감성과 세련된 장치를 더했다. 제작사 측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은 현장감 넘치는 무대연출을 통해 생생하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또 초연의 주역들과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도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은 배우 이건명과 임현수가 캐스팅됐다. 남한 상병 ‘김수혁’ 역은 배우 김승대와 강정우, 아이돌 현성(보이프렌드)이 맡았다. 현성은 지난 4월 실시된 오디션에 직접 참가, 600명의 지원자 중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김수혁’ 역에 당당히 선발됐다.

북한 상병 ‘오경필’ 역은 배우 최명경과 홍우진이 함께한다. 김수혁 병장과 함께 북한 초소에서의 밀회에 동참하는 ‘남성식’ 일병 역은 배우 이기섭과 배승길이 연기한다. 북한 전사 ‘정우진’ 역은 정순원과 주진하가 선택됐다. 이밖에 정용현, 이윤형, 이제이, 박종현, 김은총, 장민수가 출연한다.

여기에 이희준 극본·작사, 작곡에 맹성연, 최성신 연출과 이나영 음악감독, 안무에 김준태 등 최고의 창작팀이 다시 모였다. 우란문화재단과 ㈜대명문화공장이 주최했다. 오는 20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